보청기는 의료기기 특성상 기능적인 면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 일상에서 장시간 착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적 측면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청기는 종류와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각각의 종류가 가진 보청기의 장단점과 신뢰성 높은 브랜드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보청기 귀걸이형과 귓속형 종류와 장점과 단점
보청기는 5년에 한 번씩만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잘 맞으면서도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는, 내구성이 최소 5년은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여러 종류의 보청기를 살펴보며 각각의 특징과 내구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청기를 구매하기 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확인하는 것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청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청기 종류 (귀걸이형과 귓속형)
골도 보청기.
난청의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보청기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그중에 골도 보청기는 귀를 통하지 않고 진동 에너지로 소리를 전달하며,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수술을 필요로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골도 보청기의 종류로는 밴드형, 안경형, 삽입형(BAHA)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보청기는 착용 형태에 따라서 크게 귀걸이형과 귀속형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 귀걸이형과 귀속형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귀 뒤쪽으로 보청기를 걸어 쓰는 귀걸이형에는 두 종류가 있고,
- 오픈형 (RIC)
- 귀걸이형 (BTE)
귀 외이도 안쪽으로 삽입하는 귓속형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초소형 보청기
- 고막형 보청기
- 외이도형(귓속형?) 보청기
귀걸이형 보청기
- 형태만으로 오픈형과 귀걸이형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구조상 차이가 있습니다.
1. 오픈형 보청기 (RIC, Receiver In Canla)
- 본체에 마이크, 앰프가 있고 리시버는 외부로 떨어져 있어 귀속에는 리시버만 들어가게 됩니다.
1-1. 장점
1. 이어 팁 교체 가능 - 청력의 차이에 따라 이어 팁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2개의 마이크 탑재 - 한쪽에 두 개의 마이크가 귀 뒤쪽에 부착되어 있다. 총 4개의 마이크가 있음으로써 방향성의 구별이 잘되고, 따라서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 분별이 더욱 잘 된다.
3. 울림(폐쇄) 현상 최소화 - 귓속형과는 다르게 귓속을 완전히 막지 않아 울림 현상이 적고 더욱 선명한 말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2. 단점
1. 안경이나 마스크 사용이 잦은 경우 귀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2. 분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 리시버가 외이도로 직접 들어가는 만큼 귓속 내부의 먼지나 습기, 귀지 등으로 고장 확률이 높아짐은 물론 관리가 어렵습니다.
2. 귀걸이형 (BTE, Behind The Ear)
- 본체 내부에 리시버, 마이크, 앰프가 모두 포함된 형태입니다.
1-1. 장점
1. 고출력 - 강한 출력을 필요로 하는 난청환자들을 위해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귀에 내과적 질환이 있더라도 착용이 가능 - 외이도로 리시버를 넣지 않기 때문에 귀에 질환이 있더라도 착용 가능합니다.
3. 독특한 귀 모양을 가지고 있더라도 착용 가능
4. 2개의 방향성 마이크 탑재 - 오픈형 보청기와 같이 총 4개의 마이크가 있음으로써 방향성의 구별이 잘되고, 따라서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 분별이 더욱 잘 된다.
1-2. 단점
1. 큰 사이즈 - 모든 보청기 타입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성능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크다는 단점 하나로 많은 분들, 특히 젊은 층에서 사용하기를 꺼리는 제품입니다.
귓속형 보청기
- 귓속에 넣어서 쓰는 귓속형은 크기에 따라서 구분을 합니다. (초소형 < 고막형 < 외이도형)
- 작은 외형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보청기이기도 하지만 귀의 구조나 중이 수술을 한 경우 귓속형 보청기의 착용이 어렵습니다.
1. 초소형 보청기(IIC, Invisible In Canal)
- 가장 작은 외형을 가진 보청기입니다.
1-1. 장점
1. 작은 사이즈 - 귓속에 깊숙이 들어갈 만큼 작기 (새끼손톱 정도의 크기)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2. 울림 현상이 최소화된 자연스러운 소리 - 깊게 들어간 보청기와 고막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귓속형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인 울림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비교적 용이한 탈착용 - 오픈형에 비해서 비교적 쉽습니다. 손을 쓰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쉽게 꼈다 뺄 수 있다.
4. 전화 사용에 비교적 유리 - 다른 종류의 보청기와 비교하여 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됩니다.
1-2. 단점
1. 짧은 사용시간 -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또한 적은 용량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작은 출력 - 역시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한계로 소리의 출력이 적습니다. 개선된 Power형이 출시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출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오픈형에 비해서 사용은 편하지만 배터리 교환이나 착용이 작은 만큼 시력 또는 손이 불편하시는 분들은 사용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짧은 사용시간과 작은 소리로 인해 귀가 많이 나쁜 고심도, 심도 난청 환자분들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500~2000Hz 청력이 75 데시벨 넘어가면은 출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5.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 - 무선 안테나, 듀얼 마이크로폰 등 작은 크기를 위해 많은 기능을 제거했습니다.
2. 고막형 보청기 (CIC, Completely In Canal)
- 초소형보다는 약간 큰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형태입니다.
2-1. 장점
1. 다양한 제품 - 사용자가 많은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경도~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성능 또한 다양한 편입니다.
2. 초소형만큼은 아니지만 귓속의 모양에 따라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출력이 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고도 난청을 가진 분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2. 단점
1. 짧은 사용시간 -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또한 적은 용량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외이도형 보청기 (ITE, In The Ear)
- 귓속형 타입 중에 가장 큰 타입입니다.
3-1. 장점
1. 다양한 기능 탑재 - 크기가 큰 만큼 여러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 (볼륨, 메모리 버튼, 무선 기능 등)
2. 고출력 가능
3. 큰 배터리 용량 - 을 탑재하여 사용시간이 길다.
4. 블루투스 기능 -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과 연결하여 전화통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5. 비교적 저렴한 가격
3-2. 단점
1. 크기가 비교적 크다 - 귓속형 보청기 중 가장 큰 외형을 가지고 있어 옆에서 보면 보청기가 보입니다.
블루투스 보청기 & 교체 권장 주기
블루투스 보청기.
블루투스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픈형 보청기를 추천합니다. 오픈형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고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세가 있거나 다른 이유로 배터리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세 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보청기를 추천합니다.
교체 권장 주기.
보청기의 수명은 개인의 특성이나, 유지관리에 따라 폭이 크지만 최소 5년 이상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5년에 한 번씩 정부 지원금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원금의 자세한 정보는 다음 사이트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https://www.resoundkorea.com/article/147
보청기 추천 브랜드
참고로 보청기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들은 6개가 있습니다.
- 오티콘
- 시그니아
- 포낙
- 스타키
- 벨톤
- 와이덱스
국내 점유율은 스타키가 가장 높지만, 품질로는 오티콘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며.
보청기는 형태와 크기,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보청기를 선택하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나의 청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하고, 귀의 형태나 질환이 없는지, 또는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보청기의 종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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